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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경제학 원론

[경제학원론] 05강 수요 : 사람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것은 무엇일까

by 한량처럼_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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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굉장히 유명한 개념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바로 그 유명한 수요와 공급에서의 수요에 내용을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이는 제가 경제학에 대해 전혀 모르던 시절에도 얼핏 들어봤던 개념이기도 합니다. 경제학을 모르는데 이상하게 수요와 공급의 그래프는 알고 있었어요. 뭐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래프 생김새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공부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릴 점이 있습니다. 여태 공부하는 내용에 대한 포스팅을 5개 정도 올렸는데요. 글 하나하나가 길어지다 보니 저도 쓰는 게 부담스럽고, 읽는 분들도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최대한 내용들을 쪼개보려고 합니다. 개념 하나 정도만 가져갈 수 있도록 말이죠.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다가 오히려 너무 쪼개져서 찾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다시 적절한 분량을 찾아서 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만약 처음으로 이 포스팅을 접하게 되어 경제학원론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공부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링크부터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2023.04.26 - [재테크] - [경제학원론] 00강 경제학에 대한 첫걸음

 

[경제학원론] 00강 경제학에 대한 첫 걸음

"경제학 내용인 본론부터 보고 싶은 분들은 다음 글부터 봐주시길 바랍니다" (어쩌다 보니 잡설과 서론이 많이 길게 작성되었습니다) 경제학 공부를 시작하며 일을 시작하고 뒤늦게 경제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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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란 무엇일까?

  이제 수요와 공급에 대한 내용을 배워볼 것인데, 기본적으로 이는 경쟁시장 내에서 사람들 간에 상호작용을 하며 일어나는 행위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우선 경쟁시장이 무엇인지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제학에서 말하고 있는 시장이란 무엇일까?

 시장이라고 하면 나는 위의 사진과 같은 여행지에서 혹은 가끔 가는 광장시장 같은 곳들이 떠오른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그 시장 말이다. 그러면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과 이러한 시장은 다른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도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과 다르지는 않으나, 그러한 우리가 떠올리는 시장은 여러 유형의 시장 중에 하나에 해당할 뿐이다. 그렇다면 책에서 말하는 시장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시장이란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사람들의 모임을 말한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을 조금 더 포괄적인 범위로 표현한 것이다. 소비자와 판매자가 서로 어떤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것을 다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니 당근마켓이나 중고나라 카페같은 곳들도 다 시장이다. 그러면 다음으로는 시장 중에서도 경쟁시장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자.

 


경쟁시장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전에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기 위해 가정을 한다고 배웠다. 이번에도 그러한 개념을 동일하게 적용할 것인데, 시장은 우리가 예측하기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의 가정이 필요하다. 바로 시장이 완전경쟁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완전경쟁시장의 조건이 무엇일까?

완전경쟁시장의 조건
 1. 판매되는 재화들이 동일하다.
 2. 소비자와 판매자의 수가 너무 많아서 각 소비자와 판매자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하면 완전경쟁시장이라 하고, 중요한 핵심은 개개인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서 소비자와 판매자를 가격수용자라고도 한다. 

 

 대표적으로 예로는 커피 시장 같은 것이 있다. 판매되는 재화인 커피는 동일하지만, 경쟁자들이 너무나도 많다. 프랜차이즈의 종류도 많을 뿐만 아니라 개인 카페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그래서 하나의 기업 혹은 카페가 시장 가격 자체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반대 사례는 무엇이 있을까? 바로 독점 시장이다. 통신사를 생각해 보면 우리는 거의 KT, SK, LG 이 3개의 통신사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결정하는 가격에 따라 구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나는 쓰지도 않는 5G를 위해 높은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완전경쟁시장에 속하지 않는다.


수요곡선

 수요에 대해 파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요 곡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그전에 필요한 개념부터 가볍게 짚고 넘어 가자.

 

수요량

 이는 말 그대로 수요의 양을 말하는데, 정리된 문장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소비자들이 값을 치르고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의 양"

 

수요의 법칙

 이번에는 법칙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수요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자. 개념 자체는 이해하기 굉장히 쉽다. 우리가 어떤 물건이 비싸면 사는 것을 꺼리고, 싸면 사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른 조건이 불변일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의 수요량이 감소하는 법칙"

 

수요곡선

 이제 수요곡선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 굉장히 간단하다.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나타내는 그래프로, x축은 수요량 y축은 가격을 나타낸 것이다. 아래의 예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사람들이 원하는 수요량과 가격에 대한 것이 위의 표와 같이 주어질 때, 그 표를 이용하여 곡선을 그리면 수요곡선이 된다. 이는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우하향 하는 곡선이 그려지게 된다.

 

 즉 가격에 따라 수요량의 변화를 곡선 내의 이동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그런데 수요 곡선 자체가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이전에는 다른 변수들은 불변이라는 가정이 있을 때를 고려한 것인데, 가격이 아닌 변수의 변화는 곡선 자체를 이동시킨다. 이를 몇 가지 예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수요곡선의 이동

 가격의 변화가 없이 다른 변수로 인해 수요량이 변화할 때 수요곡선 자체가 변화하는데, 위의 그림을 참고하면 이해가 쉽다. 동일한 가격에서도 수요량이 증가하면 곡선 자체가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수요량이 감소하면 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한다.

 

 어떠한 변수들이 이를 이동시킬까? 그러한 변수들은 굉장히 다양한데 대표적인 몇 가지들만 알아보도록 하자.

 

1. 소득

 만약 우리의 소득이 감소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 우리는 원래 사던 것들도 줄이고, 쓰지 않아도 될 소비들은 줄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므로 소득이 감소하면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하나 모든 재화를 그런 식으로 줄이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라면은 어떠할까? 소득이 많을 때는 배달 음식 혹은 비싼 식당 음식을 먹다가 소득이 줄어들면, 이전에 먹던 음식은 줄이고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려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오히려 소득이 줄어들면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재화를 두 가지로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

 

  1. 정상재  :  소득이 감소(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증가)하는 재화
  2. 열등재 :  소득이 증가(감소)함에 따라 수요가 감소(증가)하는 재화

 이렇게 2가지로 나눌 수 있고 라면과 같은 것은 열등재에 속하는 예라고 볼 수 있다.


2. 연관재의 가격

 이번에도 재화를 두 가지로 나눠서 살펴볼 텐데, 바로 대체재와 보완재이다. 아는 재화 간의 관계로 인해서 생기는 수요의 변화인데 개념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1. 대체재  :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감소하는 관계에 있는 두 재화
  2. 보완재  :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관계에 있는 두 재화

 위의 재화에 대한 개념만 보면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 그냥 이름 자체를 생각하면 전혀 어렵지 않다. 대체재는 다른 것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것이므로, 하나의 수요가 증가하면 대체재에 있는 다른 재화는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넷플릭스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면 영화관 티켓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것이다.

 

 그리고 보완재는 하나의 재화에서 만족감을 더 느끼기 위해서 다른 재화가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므로 어떤 재화의 수요가 늘어나면 그걸 보완하기 위해 다른 재화의 수요도 증가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자동차의 수요가 늘어나면 휘발요의 수요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는 것이 있다.


3. 취향

 수요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인데, 제일 파악하기가 어려운 변수이다. 수요는 어쩌면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서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는 경제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 심리적/문화적 요인들에 의한 것으로 경제학에서 파악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4. 미래에 대한 기대

 미래에 대한 기대도 현재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만약 어떤 재화의 가격이 미래에 엄청 오를 것이라고 기대가 있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그 재화를 지금 빨리 더 사려고 할 것이다. 주식시장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오른다는 얘기가 있으면 사람들의 수요가 폭등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것들 외에도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서 수요 곡선이 이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위의 내용들을 외우는 것이 아니다. 모두 보면 알듯이 조금만 생각하면 어떻게 이동할지 우리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변수가 변화할 때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수요의 변화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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