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 난이도 : ★★★★
- 인테리어 :★★★★
- 스토리 : ★★★★☆
- 활동성 : ★★★★★
- 공포도 : ☆
포인트 나인 특유의 관찰력이 많이 필요해서 방탈출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에게는 크게 추천하지는 않는 테마. 허나 어느 정도 방탈출 내공이 쌓였다면, 한 번 즐겨보기를 추천드리는 테마입니다. 아마 스토리와 인테리어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많은 재미를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엄청난 임팩트를 주지 않았지만, 방탈출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거쳐가야 할 테마라 생각하여 꽃길.
방탈출 테마 추천정도
흙길 → 흙풀길 → 풀길 → 풀꽃길 → 꽃길 → 꽃밭길 → 인생테마
테마 기본 컨셉
시놉시스
나는 마을의 열쇠공이다. 옆집 귀금속점 주인이 일전에 의뢰한 물건이 맘에 쏙 들었는지 귀한 답례품을 주고 갔다.
구두쇠로 소문난 녀석이 웬일이지? 제법 만들기 어려웠던 것이지만,
작업하는 재미가 있어서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온 덕인 것 같다.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흠 근데 이거 뭘 준 거지? 구두쇠 녀석이 비싼 걸 줬을 리 없으니 의심부터 해봐야겠어! 자, 어디 한번 보러 가볼까?
솔직한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포스터와 시놉시스만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포스터와 시놉시스가 그 방탈출의 퀄리티를 절대로 보장해 주지는 않지만, 열쇠공이 선물을 받았는데 의심해 보자는 시놉시스는 저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포스터도 어떠한 컨셉일지 감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허나 해당 테마가 인터넷에 떠도는 사람들의 인생 테마 중 하나이기도 하고, 같은 방탈출 카페의 다른 지점인 포인트 나인 2호점의 홈커밍과 홈타운이 만족스러웠기에 이번에는 이 테마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두 테마는 저희 방탈출 멤버들에게 처음으로 실패의 쓴 맛을 준 방이기도 했죠.) 그리고 이번에도 또 역시 깨달았죠.
"방탈출은 역시 사람들이 추천을 많이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도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테마라 굉장히 재밌게 즐겼습니다.
간단하게 포인트 나인 1호점에 대해 설명 드리자면, 포인트 나인 1호점에는 총 3개의 테마가 존재합니다.
EP1 : 시간이 멈춘 마을
EP2 : 열쇠공의 이중생활
EP4 : 주인 없는 낡은 서점
원래는 EP3도 있었는데, 리뉴얼하면서 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1 → 2 → 3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2 → 1 → 3 순서로 진행하라고 해서 저희도 Ep2부터 플레이하였습니다!
세부 리뷰
우선 저희는 4인으로 플레이하였고요. 한 명은 방탈출 경험이 조금 많은 편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10방+ 수준입니다. 힌트는 무제한이고 힌트폰을 통해서 코드를 입력하여 진행하는 방식이었어요.
테마는 1 Hint로 15분 11초 남기고 클리어하였습니다.
1. 난이도 ( ★★★★ )
인터넷 후기에도 쉽지 않다는 말이 많았고, 저희가 포인트 나인 2호점에서 첫 실패를 경험했기에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거기서 배운 교훈이 관찰력이라 그런지, 혹은 새로 함께 하게 된 멤버가 너무 잘해서인지 생각보다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아마 개인적으로 어렵지 않다고 느낀 이유는 억지스러운 문제가 없었던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방탈출에서 제일 흥미가 사라지는 포인트가 난이도를 올리려고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문제들이 나올 때인데요. 여기서는 그런 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관찰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많아,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억지라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풀면서 이걸 내가 어떻게 알아? 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2. 인테리어 ( ★★★★ )
인테리어는 정말 예뻤습니다. 생각지 못한 느낌이랄까요? 포스터랑 시놉시스만으로는 예상하지 못할 만한 느낌이었어요. 각 공간들이 정말 잘 꾸며져 있었고, 스포가 될 것 같아 많이 말은 못 하지만 잘 꾸며놓은 하나의 마을에 놀러 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3. 스토리 ( ★★★★☆ )
사실 방탈출을 하면서 스토리에 잘 몰입하지 못하는 편이라 크게 중요시 여기지는 않는 편인데요... 저는 주로 방탈출 시작하면 스토리에 녹아들기보다는 문제만 찾아다니는 스타일입니다..
( 방에 들어가면 제가 항상 하는 첫마디 : "문제 어딨어? 문제!" )
그러다 보니 플레이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항상 다 끝나고 스토리 설명을 들으면서 알게 되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클리어 후 스토리를 들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전율이 흘렀달까요? 스토리도 나쁘지 않았고, 스토리적 연출들이 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다른 에피소드도 더 가고 싶게끔 만들더라구요.
4. 활동성 ( ★★★★★ )
활동성은 많이 있는 편이에요. 방 자체 볼륨도 크고, 움직여야 하는 구간들도 많아서 너무 불편한 옷으로는 플레이하기 힘들 겁니다. 참고로 같이 플레이한 멤버 중 한 명은 끝나고 다음 날 무릎에 멍이 꽤나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신발은 어차피 슬리퍼로 갈아 신기에 힐을 신고 와도 아무런 문제는 없어요!
5. 공포도 ( ☆ )
제 기준으로는 공포도가 전혀 없었는데, 조도가 낮은 부분을 제외하고는 공포도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정도입니다.
6. 기타
- 자물쇠 : 장치 = 7 : 3 정도 되는 것 같아요.
- 2023/04/12일 기준으로는 인테리어에서 거의 노후화를 느끼지 못했어요.
해당 테마는 '마을'이라는 특이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점이 창의적이고 더 재밌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꼭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방탈출에 나오는 아이템들은 가방에 챙겨 다니시길 바래요. 저희끼리 아무 생각 없이 신나서 돌아다니다 카운터에 전화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있었거든요...
빨리 다음 세계관 테마들까지 즐기고 돌아와서, 후기로 남기겠습니다.
(동일한 멤버로 하고 싶은데 다들 회사 분들이라 같이 시간 맞추기가 쉽지가 않네요)
방탈출 시리즈 포스팅을 하게 된 계기
저는 닉네임답게 한량처럼 많은 취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최근에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 방탈출 카페인데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어떤 카페를 가면 좋을까라고 저에게 많이 추천을 부탁 합니다. 지금이야 어차피 그리 많지 않은 테마를 해왔기에 추천하기 쉽지만 앞으로 점점 더 기억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블로그에 제가 갔던 테마들을 정리해 두면, 제가 추천을 바라는 사람에게 하나 하나 어떤 걸 좋아하는지 물어보며 추천해 주지 않아도 블로그 주소만 알려주면 편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탈출이라는 취미가 정말 많이 알아보고 재밌는 곳을 가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기에, 저와 같은 혹은 앞으로 같은 취미를 가지게 될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정리를 할 예정입니다.
나중에 표로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정리를 해보려고 하는데, 아직은 어떤 항목들을 표에 둘 지를 정하지 못해서 차후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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