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단타의 정석
이렇게 몸소 깨달은 요령을 통해 점차 수익을 불려 나갔고, 2017년 5월 말에 원금 500만 원으로 시작한 나는 2017년 1월에 15억 원을 달성하게 되었다. 2019~20년은 수술과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코인판을 떠났다가 2021년 1월, 원금 4,000만 원을 들고 다시 코인판에 복귀했다. 2021년 6월 1일 현재 12억 원 이상의 순수익을 달성했다.
[가상화폐 단타의 정석]
갑자기 단타는 왜?
여태까지 제가 투자하던 스타일은 단연 장기 투자입니다. 이전에 많은 수익률을 냈던 반도체 투자도 현재 하고 있는 암호화폐 투자도 다 장기로 가져가고 있죠. 그런데 요즘 단타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고 너무 명확합니다.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죠.
큰 돈을 벌려면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투자하고 있는 금액에 따라 투자 방법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기 투자로 복리의 힘을 노리기에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단타에도 여러 가지 있지만 결국 저는 제일 위험한 시장에 발을 디뎠습니다. 바로 코인 선물시장이지요.
그래서 성적은 어땠는지?
시작은 호기롭게 1000불을 가지고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처참하게도 한 달도 버티지 못하고 순식간에 청산을 당해버렸습니다. 얼마 전 SEC 공격에 한 번 포지션을 잘못 잡은 대가이지요. 그리고 최근에 다시 300불을 챙겨서 선물 시장에 도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첫날부터 -45%, 둘째 날은 -8.1%가 나는 것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죠. 고수들은 매매를 통해서 배운다지만, 저는 제가 잘하는 학습으로부터 매매를 배우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유튜브를 찾던 도중 나씨라는 분의 유튜브를 알게 되었죠.
영상을 몇 개 살펴봤는데 장사꾼이라기보다는 정말 트레이더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분이 매매하는 것을 라이브로 하는 영상을 봤는데, 어떤 로직으로 트레이딩을 하고 있는지 약간 감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영상 하나하나 보다는 정리된 책으로 공부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리스크 관리의 감을 잡다
주식도 관심이 많았기에 주식을 잘하는 사람들 얘기를 듣다 보면 결국 듣게 되는 말이 있었습니다. 주식의 전부는 리스크 관리라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도대체 리스크 관리가 뭐라는 건가 싶었습니다.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일까?
'분할매수 혹은 분할매도를 하라는 걸까? 그러면 왜 분할을 해야 하는 걸까? 어느 정도 간격으로?'
이런 궁금증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었습니다.
트레이딩에 대한 주요 개념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논리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개념을 제가 트레이딩을 하면서 실제로 적용할 리도 없었죠.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리스크 관리에 대한 개념이 뭔가 정리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리스크 관리 방법들이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도 리스크를 관리할 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장해서 돈을 잃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실 트레이딩에서 제일 중요한데 여태 이건 말이 안 된다고 애써 부정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르죠. 물론 실제로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 확실히 이 책을 본 이후로 많이 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전보다 적게 잃을 리스크에 대한 개념을 깨달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에서 리스크 관리의 개념을 이해한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5분 봉 3 틱 룰
사실 이 책을 보시는 분이 가장 관심 가질 만한 내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책을 읽기 전까지는 어떨 때 매수를 해야 하는가를 알기 위해 이 책을 펼쳤습니다. 여기서 작가가 설명하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한 기법으로 5분 봉이 3개 떨어지면 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간단해서 굉장히 좋았지만 어느 정도 감을 필요로 한다고 느꼈습니다. 아마 그러한 감들은 제가 매매를 자주 하면서 쌓이게 될 것 같아요. 우선 저는 5분 봉이 3개 떨어지면 매수할 타이밍이 찾아온다는 마음가짐으로 매매를 해 볼 예정입니다.
( 책을 펼칠 때는 이 매수 타이밍을 배우고 싶었는데, 리스크 관리 내용이 너무 임팩트가 컸네요 )
기억에 남는 마지막 내용
매번 3개의 구절을 기억에 남는 구절로 꼽는 것을 마지막으로 서평을 써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위에서 2개의 내용을 설명드린 것 같아서 기억에 남는 구절 하나만 정해보며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폭락장이 왔을 때, 청산 혹은 탈출하지 못하고 큰 손해를 보는 사람들의 패턴을 알아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하락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다.
1. 바닥(매수 시점)을 못 잡는다.
2. 들어가지 말아야 할 시점과 들어가야 할 시점을 구분하지 못한다.
3. 물렸을 때, 고점에서 너무 자주 물타기를 한다.
4. 느긋함이 없고, 무언가에 쫓기듯 단기간에 큰 수익을 내려고 한다.
책에서 가져갈 한 가지
"트레이딩의 기본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순환매와 같은 기법으로 최대한 리스크 관리를 하자."
개인적인 평점 ( ★★★☆ )
트레이딩에서 정말 중요한 점을 배운 것 같아서 별점을 높게 주려고 하였으나, 분량이 약간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핵심에 대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는데, 더 배우고 싶은데 읽다 보니 금방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더라고요. 조금만 내용이 더 많았더라면 별 4개까지 주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처음 비트코인으로 단타를 도전해 보실 분이 있다면 정말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단타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절대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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