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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문

결국 독서력이다 / 독서하는 독종이 이긴다! / 김을호

by 한량처럼_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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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독서력이다

 

 여러분의 올해 신년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매년 1월 1일이 되면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 있지요. 바로 신년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여러분의 올해 신년 계획은 무엇이었나요?

 

영어공부, 다이어트, 연애, 금연, 운동 등

 

 해가 바뀌고, 나이가 바뀌어도 저희의 신년 계획에는 항상 단골들이 존재합니다. 위의 목표들이 그 예이죠. 그런데 이것 말고도 꾸준히 나오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바로 독서이지요. 매번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독서를 신년 계획에 넣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왜 독서를 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 독서를 하려고 하는 걸까요?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책을 읽으라고 해서?

 혹은 유명한 사람들이 독서가 중요하다고 하니까?

 

 이런 논리적이지 않은 이유들로 우리는 독서를 신년 계획으로 잡곤 합니다. 하지만 정작 왜 중요한지, 왜 읽어야 하는지, 또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를 모르지요. 그런 분들을 위한 책이 이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책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를 잘 정리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책이 아직은 낯선 우리들이 어떻게 독서를 습관으로 가져갈 수 있을 지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책인 만큼 어느 정도 자기만의 독서 습관이 잡힌 분들께는 크게 얻어가는 것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책을 왜 읽어야 하는가? 

 이 주제는 모든 독서법 책에서 다루는 주제인데요. 대부분이 비슷한 이유를 여기에서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독서의 장점은 크게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문해력, 요약력, 뇌의 가소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위의 4가지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독서를 하라고 합니다. 물론 독서의 어떤 면이 이러한 능력을 길러주는지는 책에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해당 블로그 글에서는 다루지 않도록 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의 독서의 목적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가 아니었거든요. 저는 저의 독서법을 개선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서 해당 파트는 가볍게 읽고 넘어갔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직접 읽으시면 많은 도움 되실 것 같아요.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제가 느끼는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바로 여기인 것 같은데요.

 

"독서는 취미가 아니다"

 

 이 책은 독서가 단순히 취미로서만 남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 하지요.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를 취미처럼 하지 말라고 합니다. 독서의 본질은 '학습'이며, 여가 시간을 이용해 독서를 할 수 있지만 단순히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독서를 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저자가 생각하는 독서는 진정한 '나'를 대면하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야 하는지 길을 찾는 행위이지요. 그리고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행위이므로, 단순히 취미로 남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독서를 취미로 여기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너무 쉬운 책만 읽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취미라고 하면 왠지 즐거워야만 할 것 같습니다. 마음이 편안해야 할 것 같고요. 하지만 독서력은 그렇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책을 어떻게든 읽어내려고 노력할 때, 독서력이 올라가고 보이지 않던 행간의 의미를 찾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메모도 하고 서평도 쓰라고?

 작가가 생각하는 독서는 대화입니다. 작가와 저 자신과의 대화인 것이지요. 처음에는 작가가 일방적인 주장 혹은 얘기를 전해줍니다. 그러다 그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나 자신과 대화를 하지요.

 

 이때 이러한 대화를 잘하게끔 도와주는 것이 메모입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흘러가지 않고 붙잡아서, 나 자신과 얘기를 해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자의 의견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저자와 얘기를 나누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저자의 마음을 어떻게든 알아내려고 하는 대화인 것이지요.

 

  그리고 서평을 쓰는 것을 굉장히 추천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 대부분의 독서법에서 추천하고 있는 행위이면서, 저희가 어릴 적부터 많이 들었던 얘기들이기도 합니다. 어릴 적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는 얘기 안 들어보신 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하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시작부터 턱 막힙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서평 쓰는 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WWH131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방법은 WWH131인데, 이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시죠. 우선 WWH는 Why What How를 줄여놓은 말입니다.  이는 각각 서평을 쓸 때 해당 내용 순서로 글을 구성하면 된다는 것이지요.

  • Why  -  저자는 왜 이 책을 쓰려고 했는가?
  • What  -  저자는 이 책에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 How  -  우리는 어떻게 이를 내 삶에 적용하고 현실에서 활용할 것인가?

 위의 구성을 통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를 정리합니다. 이를 토대로 우리는 책에서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어느 정도 정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책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할 차례이지요. 이는 131 구조로 작성합니다. 

  • 1 (주장, 평가)  -  나는 이 책이 ~라고 생각한다
  • 3 (근거)  -  내가 그 생각을 하게 된 근거 3가지
  • 1 (평론과 평가)  -  위의 근거를 토대로 나는 ~라고 생각하며, 이 책에 대한 평가도 작성

 위와 같은 구성으로 글을 쓰면 어느 정도 논리적인 구조로 서평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논리적인 구조로 글을 쓰다 보면 저희 머릿속에도 차곡차곡 책에 대한 내용이 담겨 나중에 떠올리기도 쉬워지며, 책의 내용이 필요한 순간에 머릿속에서 꺼내오기도 쉬워집니다.

 

 어떠신가요? 막연하게 멀게만 느껴졌던 서평. 이제는 좀 쓰고 싶어 지셨나요? 이제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유로 서평을 쓰지 않는 핑계는 못 쓰게 되었네요. 다들 독서하고 서평을 쓰는 것은 저자가 아닌 저 또한 언제나 추천드립니다. 확실히 마지막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며 정리하는 과정에서 책에 대한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게 되더라고요.

 

 물론 저도 위의 방법으로 서평을 쓰지는 않을 테지만, 여태 써왔던 서평이 이미 어느 정도 위의 구조와 유사한 면이 있더라고요. 이때까지 틀리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마무리

 이제 독서법 책은 그만 하산해도 될 것 같습니다. 독서법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여태 총 4권을 읽었는데요. 어느 정도 겹치는 내용도 많고, 어떻게 독서를 해야 할지 깨달은 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차후에 다시 독서법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그때 독서법 관련 책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읽으려는 책의 장르는 크게 세 가지 중에 결정하려고 합니다.

 

 제가 여태 너무 읽지 않고 피했기에, 가장 독서량이 부족한 장르인 소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장 많은 경제

 제가 업무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 통계학

 

 이 세 가지 중 전략적으로 하나의 장르를 또 잡고, 어느 정도 깨달을 때까지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지요. 여러분들도 오늘은 자기 전에 어떤 전략으로 책을 읽어볼지 떠올리며, 그것을 통달한 나를 상상하며 천천히 잠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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