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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소설

[서평]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by 한량처럼_ 2025.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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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충격적이었던 첫 문장.

 

"아무래도 X 됐다"

 

 이 문장으로 시작을 알렸던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다음 소설 아르테미스를 읽어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앤디 위어의 소설답게 SF 소설이었는데, 사실 SF가 메인인 소설은 아니다. 배경만 SF를 가져왔을 뿐, 히어로물 같은 느낌의 소설이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인 재즈 바샤라가 전형적인 히어로 같은 인물은 아니다. 오히려 히어로보다는 사고뭉치, 혹은 삼류 양아치에 가까운 인물이다. 그녀가 부업으로 하고 있는 것도 밀수이며, 이 책의 메인 사건에 휘말리는 이유 또한 역시 돈 때문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적인 일을 했고, 이 사건이 눈덩이처럼 커져가며 생각지도 못한 스케일까지 넘어간다.

 

 그리고 이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며,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이 책의 메인 스토리이다. 그러면서 어떤 면에서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어떤 면에서는 히어로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미워할 법한 행동을 하면서, 미워하기 힘들어지는 주인공. 그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하다.

 

 

 책의 제목인 아르테미스는 달에 세워진 도시를 의미하는데, 배경이 달인만큼 여러 흥미로운 소재들이 많이 다뤄진다. 우리가 평소에 당연히 생각하는 산소, 물, 중력 등 말이다. 그리고 작가가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써서 이 도시를 설계했다는 점이 느껴져, 나도 모르는 사이 책에 몰입하게 된다.

 

 

 책 서평에 소설 스토리를 많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니 넘어가도록 하며, 필자에 대해 가볍게 얘기해보고자 한다.

 

 

 필자는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23년도에 소설을 읽어보고자 다음과 같은 프로젝트도 도전하였다.

 

[장기 독서 프로젝트] 세계고전문학 100권을 읽어 보자

유튜브 영상으로부터 시작된 프로젝트 얼마 전에 유튜브 영상 하나를 굉장히 인상 깊게 시청했다. 바로 최재천 교수님이 독서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 내용이었다. 평소에 나는 주변에서 찾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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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다섯 권만 읽고 바로 실패하였다. 역시 소설은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만 들게 만든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그런데 다시 25년도에 현대 소설로 시작해 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소설을 읽은 것이 바로 이번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어 나갔다.

 

 마치 이 책을 읽을 때만은 내가 아르테미스라는 달의 도시를 체험하고 있는 듯했다. 매번 필자는 서사와 줄거리만 중요시 여겼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다른 세상을 체험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소설들도 읽어나가려고 하는데, 이 의지가 계속될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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